일본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16. 8월 4일, 하코네 - 조각의 숲 미술관 클릭시 확대 드디어 하코네의 마지막 목적지인 쵸코쿠노모리 미술관(彫刻の森美術館, 조각의 숲 미술관)에 도착하였다. 일단, 미술관 입구 옆 코인락커에 가방을 집어 넣는다. 그동안 한쪽 어깨엔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른 쪽 어깨엔 Pentax K10D를 메고, 한손에 루믹스 TZ15를 들고, 한손에 파일 바인더를 들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이러고 뛰어 다녔더니 이제는 힘들어서 더이상 가방은 못 메고 다니겠다. 의자에 앉아 담배를 한대 피워 문다. 아까부터 신발 밑창이 떨어졌다. 너무 오래 신어서 이 기회에 신고 버리자라는 기분으로 일본에 신고 온 신발... 고텐바에 가서 새신발을 살 작정으로 버틴 신발... 이 신발이 수명이 다했다... ㅠㅠ 걸을 때마다 철석.. 짝짝... 밑창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더보기 15. 8월 4일, 하코네 - POLA 미술관, 점심 식사 가라스노모리에서 POLA 미술관에 가기 위해서는 바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혹시나해서 주차관리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담배를 피면서 잠시 기다렸더니 곧 버스가 도착한다. POLA 미술관은 조각의 숲 미술관과 함께 오늘 일정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이다. 재작년에 하코네에 왔었던 와이프에게는 폴라미술관에 대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당시 인터넷 등지에 폴라미술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하코네에 왔었던 와이프는 하코네 도착하자마자 역앞에서 폴라미술관에대한 팜플렛을 발견했다고 한다. 팜플렛에는 유명 작품들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우와... 이거이거...... 여기는 꼭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합류하기로 한 일행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언.. 더보기 14. 8월 4일, 하코네 - 글래스의 숲 미술관 이제 글래의 숲 미술관을 가야한다. 지도를 보아도 대체 어디로 해서 가는지 모르겠다. 뮤지엄에서 가는 빠른 길이 있다고 하던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건지.... 할 수 없이 다시 들어가서 아까 사진을 찍어준 직원에게 물어본다. "가라스노모리 어쩌구 저쩌구......" 이 아가씨 문 밖 도로까지 나와서 길을 가르쳐 준다.... 쭉가서 좌회전.... 일어가 안되어도 이런 식의 대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클릭시 확대 길을 따라 걷는다. 끝까지 다와가는데 어디서 좌회전인지 헷갈린다. 길을 물어서 왔건만 이거참..... 날도 덥고 하니 음료수도 살겸 앞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기로 했다. 편의점 여직원 펜이 있냐고 묻는다... 그러더니 약도까지 그려 설명해준다. 아까 그 길이 맞는구나.... 다시 고고 에고... 이.. 더보기 13. 8월 4일, 하코네 - 어린왕자 뮤지엄 도겐다이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곳은 어린왕자 뮤지엄이다. 사실 어제 일정인 습생화원, 라리끄 미술관 등과 같은 일정으로 묶어 다니는 곳이지만, 이미 이 곳을 방문했었던 와이프 때문에 어제 일정에서 빼고, 오늘 혼자 다니게 된 것이다. 도겐다이항 건물에서 나와보니 버스정류장이 나뉘어져 있다. 어디서 타야하는지.... 일단 지도를 펼쳐들고 기사분으로 보이는 분께 다가갔다. 지도를 가리키며 미리 적어놓은 일어로 묻는다. "호시노오오지사마뮤지엄마데이키타잉데스케도바스노노리바오오시에떼모라이마셍까" 거참.. 내가 써놓고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다행히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담배 한대를 펴주시고... 클릭시 확대 달리는 버스 밖으로 넓은 초원이 펼.. 더보기 12. 8월 4일, 하코네 - 아시노코, 관광선 아시노코(芦ノ湖) 아시노코(芦ノ湖)는 약 3천년전 카미야마(神山)의 수증기 폭발로 생겨난 칼데라호수로 주위 약 20km, 호수면 표고는 725m, 수심은 44m, 총면적 6.9㎡ 크기에 수량은 약 1.8톤으로 도쿄 돔이 145개나 들어가는 규모라고 한다. 호수 주변에 아시(芦) 즉 갈대가 많아서 '아시노코(芦ノ湖)'로 이름이 붙여졌다. 날씨가 좋을 때는 수면위로 비친 눈 덮인 후지산의 반영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그런 날은 1년에 한달 밖에 안된다고... 아시노코에는 도겐다이(桃源台), 하코네마치(箱根町), 모토하코네(元箱根行)를 거점으로 관광선이 운행되고 있다. 아시노코를 운행하는 하코네 관광선은 모두 4척이다. 바사 - 선체가 에메랄드 그린 색상.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가 17세기에 건조한 바사.. 더보기 11. 8월 4일, 하코네 - 하코네관문, 하코네마치 클릭시 확대 삼나무숲을 15분쯤 걸었을 무렵 드디어 끝이 보였다. 길을 올라가 보니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그리고 사람도 보인다! 주차장 한쪽에서 한 가족이 차에서 내린다. 새차게 부는 바람에 아줌마가 양산을 놓치고, 그 양산은 내쪽으로 굴러온다. 양산을 집어 걸어가면서 고민한다. 길을 물어볼까??? 결국 양산을 건내주면서도 길은 못 불어봤다.. 아 소심함이여. 안내판에 호반전망관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그 가족들도 아마 하코네공원이라는 저 곳으로 올라갔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가파르다. 그리고 길다. ㅠㅠ 시간도 없고, 다리도 아프다. 저길 갔다 오면 하루 일정이 망칠 것 같다. 포기.... 클릭시 확대 가나가와현립 온시하코네공원(神奈川県立恩賜箱根公園) 아시노코에서 돌출되어 생긴 토가시.. 더보기 10. 8월 4일, 하코네 - 모토하코네, 나루카와미술관, 삼나무숲 이날 일정은 혼자 하코네를 둘러보고 저녁에 도쿄의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원래 짜준 일정은 어린왕자박물관-글라스의숲-포라미술관-조각의숲을 거쳐 온천욕을 하고 도쿄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으나, 이왕 여기까지 온거 더봐 야한다고 우겨 전날 1시간 반에 걸쳐 일정을 다시 짰다. 이렇게 내가 직접 이동경로까지 고려하여 일정을 짜놓았더니 실제로 이동할 때 참 편하고 좋았다. 단 도쿄로 갈 때의 해프닝을 빼고 ㅠㅠ 클릭시 확대 해서 새로 짠 이동경로는 모토하코네 이동 - 나루카와미술관, 아시노코미술관 - 삼나무숲 - 하코네관문 - 하코네마치 - 관광선 - 어린왕자박물관, 글래스의숲 - 포라미술관 - 조각의숲 - 하코네유모토역 - 도쿄로 이동 이상과 같이 정하고 시간을 봐가면서 중간에 어린왕자박술관을 빼던지 하기로 .. 더보기 9. 8월 3일, 하코네 - 오와쿠다니, 하쯔나바소바, 텐진온천 등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코엔카미역(公園上駅)에 도착한 시간은 4시 10분. 연신 시계를 보며 서두른다. 5시면 끝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단다... 더위에 지치고 목도 마르고 어딘가에 앉고 싶다. 앉으라고 준비해 놓은 것일까... 녹슨 파이프 위에 걸터 앉는다. 하루 일과로 지친 등이 절로 굽어진다. 클릭시 확대 하코네 로프웨이(箱根ロープウエイ) 하코네등산케이블카를 타고 소운산(早雲山)에 내리면 하코네 온천의 대표격인 오와쿠다니(大涌谷)역과 아시노코(芦の湖) 유람선이 시작되는 도겐다이(桃源台)로 연결되는 하코네로프웨이(箱根ロープウエイ)가 나타난다. 18인승의 곤돌라가 약 1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오와쿠다니역까지는 약 8분이 걸린다. 하코네로프웨이 홈페이지 http://www.hakoneropeway.. 더보기 8. 8월 3일, 하코네 - 고라공원, 하코네 미술관 클릭시 확대 고라역에 다시 도착했다. 아침의 악몽이여..... ㅠㅠ 고라역에서 우리가 이동할 곳은 걸어가도 되고, 하코네등산케이블카를 타도 된단다. 다리도 아프고, 하코네프리패스 뽕도 뽑아야하므로... 한 정거장이지만, 하코네등산케이블카에 탑승.. 하코네토잔케이블카(箱根登山ケーブルカー) 고라역에서 소운잔역까지는 하코네토잔케이블카(箱根登山ケーブルカー)가 연결되어 있다. 1912년 개통된 이 케이블카는 급경사를 오르는 열차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 등산케이블카라고 부르는데, 2량의 차량이 연결되어 있는 스위스제 열차이다. 케이블카를 당겨주는 케이블은 지름이 약 35mm에 총 길이는 6300m라고.... 등산케이블카는 고라역을 출발하여 고엔시모, 고엔카미, 나카고라, 가미고라역을 지나 소운잔역에 도착한다. 하.. 더보기 7. 8월 3일, 하코네 - 스시미야후지, 후지야호텔 이동경로... 클릭시 확대 점심을 먹기위하여 하코네등산버스를 탔다. 이동한 곳은 미야노시타(宮ノ下). 미지의 곳을 지도를 보며 찾아가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다. 작은 지도 위에 그려진 선들이 풍경으로 바뀌며 낯설은 곳들이 눈에 들어오고. 머리 속으로만 그려왔던 모습들이 색색들이 모습을 갖추어 갈 때의 그 기분이란... 여행이란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스시미야후지(鮨 みやふじ) 오늘의 점심을 해결해 줄 곳은 미야노시타 중앙 삼거리에서 8시 방향쪽으로 약 150m 정도 올라가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골목 안에 위치한 스시미야후지(鮨 みやふじ)이다. 골목 어귀에 꽤 유명한 곳이라는 집이 있는데, 이 집은 최근들어 맛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 집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바로 우리가 찾아갈 집인 스시미야후지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