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사실 앙코르와트로 가려고 했었다.
일정을 잡으면서 남은 기간이 너무 촉박한 관계로 앙코르와트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본으로 선회를 했다.
일본어가 능숙한 동반자가 있는 관계로 여행 계획부터 모든 것을 맡기고 거의 몸만 따라가다시피 했다
도착후부터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는데, 나리타에서 도쿄를 거쳐 바로 하코네로 향하려고 했으나
공항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버렸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너무 밀려버렸고, 현금지급기에서 출금이 늦어졌으며, 핸드폰 빌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미리 거의 모든 이동 수단의 시간표를 조사하여 딱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첫 단추가 잘못 끼이자 뒷 시간이 모두 안 맞기 시작했다.
결국 하코네로 바로 가려던 일정을 수정하여 도코에서 시간을 좀 보내기로 하고 긴자로 향하였다.
도착한 첫날부터 날씨가 흐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 비가 줄기차게 오는 것은 아닐까...
떠나기 전 일기예보에서 주말에 도쿄에 비가 온다고 했었기 때문에 더욱더 불안했다.
(흐린 날씨 때문에 결국 일정 내내 사진 노출 맞추느려고 너무 힘들었고, 결국 많은 사진을 망쳐버렸다)
날씨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흐렸으나, 기온은 왜그리 높은지... 도쿄 특유의 습한 더위가 온몸을 땀에 젖게 한다.
긴자(銀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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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야마노테선 심바시역에서 내려려 코인락카를 찾았으나, 모든 코인락커가 사용중 ㅠㅠ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유리카모메 심바시역으로 이동하여 겨우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긴자로 향하였다.
2시 반쯤되어 슬슬 배가 고파오는 관계로 여행전 조사해 두었던(물론 내가 한게 아님) 곳을 찾아갔다.
들어간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쉬운 이 곳은 긴자 '텐쿠니(天國)'라는 곳으로 120년 전통의 덴뿌라 전문점이다.
1885년 창업하여 긴자에 8층짜리 빌딩을 올렸릴 정도로 유명한 집이란다.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유리카모메 심바시역으로 이동하여 겨우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긴자로 향하였다.
2시 반쯤되어 슬슬 배가 고파오는 관계로 여행전 조사해 두었던(물론 내가 한게 아님) 곳을 찾아갔다.
들어간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쉬운 이 곳은 긴자 '텐쿠니(天國)'라는 곳으로 120년 전통의 덴뿌라 전문점이다.
1885년 창업하여 긴자에 8층짜리 빌딩을 올렸릴 정도로 유명한 집이란다.
긴자 텐쿠니의 영문 홈페이지 - http://www.tenkuni.com/english.html
WINGBUS의 긴자 테쿠니 리뷰 - http://www.wingbus.com/asia/japan/tokyo/ginza/tenkuni/
WINGBUS의 긴자 테쿠니 리뷰 - http://www.wingbus.com/asia/japan/tokyo/ginza/tenk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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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고자 일단 시원한 생맥주를 시키고~ 텐동정식과 덴뿌라 정식을 시켰다.
이 집의 튀김은 일반적인 바삭바삭한 튀김과는 그 종류가 다르다.
튀긴지 시간이 지나 약간 눅눅해진 튀김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느 블로거에 의하면 참기름에 튀겨서 고소하다고 하는데...
어쨋든 바삭거리는 튀김에만 익숙한 내게는 이 튀김의 첫 느낌은 어라... 였다.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기름의 느끼한 맛이 적어서 맛은 좋았다고 느꼈지만, 생소했다.
보통 맛있는 집들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처음 입에 넣자마자 아~ 맛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집이고.
두번째는 처음 느낌은 별로였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맛에 중독되어지면서 점점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집니다.
우리나라의 평양냉면이 전형적인 두번째 맛이다.
아뭏든 이 집의 명성과 처음 느낌으로 보아선 두번째 부류가 아닌가 싶다.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긴자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긴자 거리야 뭐 대형 백화점들과 유명 제품들의 대형 매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라 지나가면서
매장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집의 튀김은 일반적인 바삭바삭한 튀김과는 그 종류가 다르다.
튀긴지 시간이 지나 약간 눅눅해진 튀김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느 블로거에 의하면 참기름에 튀겨서 고소하다고 하는데...
어쨋든 바삭거리는 튀김에만 익숙한 내게는 이 튀김의 첫 느낌은 어라... 였다.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기름의 느끼한 맛이 적어서 맛은 좋았다고 느꼈지만, 생소했다.
보통 맛있는 집들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처음 입에 넣자마자 아~ 맛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집이고.
두번째는 처음 느낌은 별로였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맛에 중독되어지면서 점점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집니다.
우리나라의 평양냉면이 전형적인 두번째 맛이다.
아뭏든 이 집의 명성과 처음 느낌으로 보아선 두번째 부류가 아닌가 싶다.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긴자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긴자 거리야 뭐 대형 백화점들과 유명 제품들의 대형 매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라 지나가면서
매장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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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Hennes & Mauritz AB) 그룹은
1947년에 스웨덴에서 런칭된 패션 브랜드이다.
이미 우리나라에 입점해 있는 ZARA와 비슷한 S
PA브랜드로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ZARA보다 H&M이 더 인지도가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명동의 눈스퀘어몰에 4층 규모로
내년에 입점할 예정이며,
9월 1일에 오픈하는 현대 신촌점 신관 1층과 지하 1층에
내년초 입점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가를 강점으로 하는 이런 SPA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만하면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가는 관계로
그 효율성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우리나라 고객들은 봉이란 말인가...
바지 한벌, 셔츠 한벌, 티셔츠 하나, 머플러 하나를 구입. 맘에 드는 옷이 많았지만,
여행중에 짐을 싸들고 다닐 수는 없는 일
이렇게 싼 브랜드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얼마나 비싸질런지....
SPA -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 옷의 디자인에서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회사 자체적으로 담당하여
유통 마진을 줄이고 대량생산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
다품종 다량의 의류를 진열할 대형매장과 유통 물류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본력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이 아니면
하기 힘든 사업이다. 유니클로(UNIQLO) ,ZARA, H&M, GAP이 대표적인 SPA 브랜드
군것질을 많이 하는 것이다.
긴자 거리를 걷다가 마침 사람들이 줄서 있는
가게 하나를 발견했다.
유리창에 자랑스럽게 써붙인 창업140주년이라는 말과
긴 줄을 믿고 배부르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와이프를 끌고 들어갔다.
사람들이 줄서서 사는 건 단팥빵이었는데,
몇가지 종류의 단팥빵이 즐비하게 있었다.
한쪽으로 다른 빵들도 있긴 했지만 간판은 단팥빵인 듯
아마 이 단팥빵으로 유명해져서 긴자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빵들도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단팥빵 3개를 샀다.(나중에 후회했다.. 더 살 껄)
지금 이글을 쓰면서 혹시나 검색해보니
(사실은 글 쓰다가 1시간 반 정도의 분량이 에러로
날라가 버려서 다시쓰는 중이다 ㅠㅠ 그 사이에 검색을 ^^)
1875년에 창업된 긴자 키무라야본점(銀座木村屋本店)
으로 일본 최초의 앙빵(あんパン)이 탄생된 곳이라고 한다
http://www.diaryr.com/bbs/bbs_dica.asp?board=photobbs&mode=view&page=8597
길을 걸으며 단팥빵 하나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일단, 싸구려 단팥빵과는 다른 점이 빵이 굉장이 촉촉하여
입에 베어 물을 때 부드럽게 물리면서도
쫄깃쫄깃한 씹는 맛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명불허전!!!!!!
거리를 걷던 중 매킨토시 매장을 발견하였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3 모델을 구경할까 싶어서
들어가볼까 했는데,
매장내 바글바글한 구경꾼들 때문에 패스......
긴자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객으로 보였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딜가도 그렇지만 중국인 특유의 시끄러운 목소리가
새로 출시된 아이폰3 모델을 구경할까 싶어서
들어가볼까 했는데,
매장내 바글바글한 구경꾼들 때문에 패스......
긴자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객으로 보였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딜가도 그렇지만 중국인 특유의 시끄러운 목소리가
그렇게 느끼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느 곳엘 가더라도 발에 밟히는 한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들....
어느 곳엘 가더라도 발에 밟히는 한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왜 이렇게 일본은 빨리 어두워지나
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난 것이...
당연한 것을....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시간대
(후쿠오카를 통과하는 135도 기준)를 쓰는 관계로
실제로 우리나라 시간은 태양의 위치보다
30분 빨리 가기 때문인 것을....
갑자기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일제시대 때 설정된 것을
아직까지도 편의상 그냥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태양이 정남방에 있는 시각은
정오가 아닌 12시 30분인이다.
즉 일본이 빨리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간이 빠른 것인데.... ㅠㅠ
이런 것도 일제시대의 잔재라는 생각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경도(우리나라는 120-135도 사이에 위치)에 맞게 정확한 시간으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제껏 오랫동안 사용한 것이므로
지금까지 그랫듯 그냥 사용하는 것도 별 상관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데도 불구하고 썸머타임을 실시하겠다는
정신나간 무리들이 생각난다.
근로자들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것들.....
심바시 역에서 신주쿠(新宿)역으로 이동하여 3일 유효의 하코네프리패스(箱根フリーパス, 5500엔)과
하코네행 오다큐 로망스카(ロマンスカー, 870엔) 티켓을 끊었다.
여기서 오다큐(小田急)라는 것은 오다큐 그룹을 말하는 것으로 하코네 등산철도(箱根登山鉄道)는 물론,
고속버스와 택시, 에노시마전철(江ノ島電鉄)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오다큐그룹은 가마쿠라(鎌倉), 아타미( 熱海),
이즈(伊豆) 등 가나가와현(神奈川県)과 시즈오카현(静岡県)의 주요 관광지를 아우르는 교통 네트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하코네 프리패스는 하코네의 여러 교통을 보유하고 있는 오다큐 그룹에서 관광객을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오다큐 그룹 교통 홈페이지 http://www.odakyu.jp/korean/
오다큐 그룹에서 운영하는 교통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한글 지원
암튼 지금이야 여행 후 검색하여 이런 정보들을 알고 있지만, 여행 전에는 숙소 계획부터 교통편까지 모든 것을
와이프에게 맡겨놓고 몸만 따라온 셈이므로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더군다니 하코네 프리패스와 로망스카 요금 사이의 오묘한 관계 또한 모르고 있었기에
결국 하코네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된다.
위에서 로망스카의 요금을 870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하코네행 로망스카 단독의 요금은 2020엔이다.
위에서 870엔은 특급요금이라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열차 요금제도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즉, 탑승요금과 특급요금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데 (보통 왠만하면 열차 요금제도가 그렇단다.. 옆에서 와이프 왈),
즉 구간의 탑승요금이 얼마로 정해져 있고, 거기다가 특급열차일 경우는 특급요금이라는 것이 더 붙는 형태인 것이다.
대학병원의 특진제도를 생각하면 비슷할 듯 하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하코네행 급행열차의 요금은 1150엔이고, 로망스카의 요금은 2020엔이다.
일본의 급행열차는 그냥 일반 열차라고 생각하면 되는 듯....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면 하코네유모토(箱根湯元)역까지의 탑승요금은 포함되어 있고(단, 왕복 2번만 가능)
따라서 로망스카는 특급요금인 870엔 만 내고 사면 되는 것이다.
하코네로 향하는 자세한 교통편은 링크를 참고
http://www.jtour.com/guide/guide_view.html?no=74&area=12&city=48&kategory=50&page=1&keyfield=&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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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카를 타고..... 하코네를 향하다...
하코네에 거의 다 와서 객실에 아무도 안 남고 우리 둘만 남게 되었다.
얼씨구나 하고 객실 사진을 찍으면서 크게 떠들었는데... 저 뒷자석에 한명이 앉아 있었다. ㅠㅠ
드디어 하코네유모토(箱根湯元)역에 도착
하코네에 거의 다 와서 객실에 아무도 안 남고 우리 둘만 남게 되었다.
얼씨구나 하고 객실 사진을 찍으면서 크게 떠들었는데... 저 뒷자석에 한명이 앉아 있었다. ㅠㅠ
드디어 하코네유모토(箱根湯元)역에 도착